2026년 6월 10일 수요일 14:51
코스피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7,500선 붕괴 위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전날 매수 사이드카 이어 하루 만에 급반전…외국인 매도·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했다. 전날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피는 10일 장중 6% 이상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 25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02% 하락한 1,223.15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7,500선까지 밀려났다. 전일 기록적인 상승세와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기술주 조정과 AI 반도체주 급락,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525원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부담을 키워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업계는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당분간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에는 코스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시장은 극도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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