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1:00
코스피 8%대 폭등해 8천선 탈환…외국인 2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이란 종전 기대감·반도체 랠리 겹호재…삼성전자 11% 급등, 코스닥도 '천스닥' 회복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8% 넘게 급등하며 다시 8천선을 회복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31.22포인트(8.13%) 오른 8,395.17을 기록했다. 지수는 8,263.85로 출발한 뒤 장중 8,424.13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선물 급등에 따라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실상 매일 사이드카가 울릴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투자심리 회복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 승인 단계에 도달했다"며 예정됐던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86%, S&P500지수는 1.75%, 나스닥지수는 2.54%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급등하며 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난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마감했다. 기관도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1.87% 오른 33만4,500원에 거래되며 '30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8.95% 상승한 228만9,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역시 9% 넘게 오르며 반도체 및 AI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중동 리스크 해소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 미국 반도체주 강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오르며 1,035선까지 상승해 '천스닥'을 회복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성장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