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12:02
한미반도체, 스페이스X 투자 전격 결정…500억 베팅 이유는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IPO 앞둔 스페이스X 지분 취득 결정…“테라팹 프로젝트·위성통신 시장 확대 주목”

한미반도체가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에 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한미반도체는 12일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 주식 500억원어치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자기자본의 7.24% 수준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회사는 투자 목적에 대해 "AI, 위성통신,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성장에 따른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와 위성통신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래 핵심 성장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팹은 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제조 거점으로, 향후 생산 물량 상당수가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물량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는 AI 산업의 확장이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 위성통신, 우주항공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투자 수익을 본업인 반도체 장비 사업에 재투자해 기업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1조77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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