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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금요일 16:03

스페이스X IPO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촉각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전문가들 "단기 유동성 흡수"와 "IPO 차익의 암호화폐 재유입" 전망 맞서

스페이스X IPO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촉각

스페이스X(SPC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환화 약 20만 5416원)에 5억5500만 주를 공모해 약 750억 달러(환화 약 114조 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 달러(환화 약 2692조 5240억원)로 평가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IPO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동성 리서치 업체 LO:TE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담 머건 매카시는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공모 참여를 위해 이미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왔으며 IPO 이후에도 대규모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IPO 흥행이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CEX.IO의 수석 애널리스트 일리아 오티첸코는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강한 주가 상승을 기록할 경우 투자자들이 확보한 차익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의 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이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이 진정되는지가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IPO 신청서를 통해 1만8,712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며 테슬라(TSLA) 역시 1만1509 BTC를 보유하고 있어 두 기업 모두 대표적인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상장 결과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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