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수요일 22:06
“73.6세까지 일하고파”…고령 취업자 1천만 명 돌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55~79세 일하는 고령층 사상 첫 1천만 명 돌파…10년 새 1.5배 급증 연금 수령액 월평균 88만 원 불과…최저 생계비 미달에 '생활비 보탬' 1위

일하는 5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73세가 넘어서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 5,000명 늘었다.
고령 취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71만 5,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장래에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 비중도 69.2%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은퇴 시점은 평균 73.6세로 집계됐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3.4%로 과반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하는 즐거움'이라는 응답이 36.7%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의 삶의 질을 받쳐줄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부실한 실정이다.
고령층의 52.7%가 연금을 받고 있지만, 월평균 수령액은 88만 원에 그쳤다.
이는 1인 가구 최저 생계비인 154만 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결국 부족한 연금 수입 탓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53.0세로 조사됐다.
퇴직 사유로는 사업 부진이나 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고, 건강 악화와 가족 돌봄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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