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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01:19

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약세장 탈출까지 한 단계…자금 유입이 마지막 조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금리 인하 기대·완화된 금융 환경은 충족…AI·기술주 자금의 암호화폐 이동 필요 자금 유입 회복 시 7만달러 돌파 가능…부진 지속되면 5만7800달러 재시험 전망

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약세장 탈출까지 한 단계…자금 유입이 마지막 조건”

비트코인이 약세장 탈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발간한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두 가지가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비트파이넥스가 제시한 첫 번째 조건은 금리 인하 기대, 두 번째는 완화된 금융 환경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하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조건은 주식시장, 특히 기술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산업에 집중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증시와 AI 관련 기업으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이러한 유동성이 비트코인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주식과 기술 및 AI 시장을 통해 유입된 자본이 암호화폐 생태계로 이동한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약세장 탈출에 필요한 마지막 조건으로 제시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3억852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기업의 비트코인 재무 수요도 약해졌다. ETF와 비트코인 재무기업이 동시에 순매도자로 전환하면서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핵심 매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비트파이넥스의 진단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주 동안 3.1% 하락한 6만29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실현가격인 5만2699달러와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인 6만7176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약 6만3200달러인 실현가격 중간값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

향후 전망은 자금 흐름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ETF와 기업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회복되고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다시 증가하면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을 회복한 뒤 7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으면 6만3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

이 경우 지난 6월 저점이자 약세장 주요 지지 구간인 5만7803달러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낮은 거래량과 줄어든 유동성, 좁아진 가격 변동 폭이 약세장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이 얇은 시장에서는 작은 규모의 매수나 매도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결국 비트코인의 약세장 탈출 여부는 금리 기대만으로 결정되기보다 ETF와 기업 재무 수요, 스테이블코인 공급 등 실제 암호화폐 시장 내부로 유입되는 자금이 회복되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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