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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01:31

“김치용 배추까지 불안하네”…중국산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에 검사 강화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중국 일부 지역서 신선도 유지 위해 포름알데히드 사용 적발…식약처, 수입 배추 통관 단계 검사 강화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 보관 과정에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내에서도 중국산 배추에 대한 검사가 강화됐다.

식약처는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문제 제품의 한국 수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중국에서 불거진 이른바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과 관련해 중국산 배추 수입 검사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문제가 된 배추가 한국으로 수출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유입 여부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확인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통관 단계에서 선제적인 검사 강화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전날부터 중국산 배추를 대상으로 포장 장소별로 세 차례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수입 제한이나 회수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논란은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공업용이나 소독,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포름알데히드를 사람에게 발암성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 아닌 만큼 실제 배추에 사용됐다면 식품 안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중앙정부도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현지에서 문제가 된 배추가 어디로 유통됐는지 추적하고 각 지역에서 표본검사와 시장 조사를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중국산 배추가 외식업계와 김치 제조업체 등에서 사용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배추와 김치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입산 농산물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 단계의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문제가 확인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유통 전에 통관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걸러내는 데 있다.

식약처는 포장 장소별로 반복 검사를 진행해 특정 생산지나 유통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중국 측 조사 결과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지 당국이 문제가 된 배추의 생산지와 유통 경로를 확인하면 한국으로의 수출 여부도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만약 국내 수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나 생산지에 대한 검사 강화와 수입 제한 등 보다 강한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국내로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중국산 배추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단기간에 가라앉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식품 안전 문제는 한 번 논란이 발생하면 특정 제품뿐 아니라 원산지 전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식업계와 식품업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산 배추나 김치를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 원산지 관리와 공급망 확인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검사 강화로 통관 시간이 늘어나거나 수입 물량이 줄어들 경우 원재료 조달 비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국내 배추 가격이 높은 시기에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 김치와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문제가 된 중국산 배추가 실제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식약처 역시 한국 수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국내 유통 사실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정부는 중국 측의 조사 결과와 국내 통관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한 뒤 추가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안은 농산물 수입 과정에서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중국 현지 조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될지, 문제가 된 배추의 한국 수출 여부가 확인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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