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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0일 일요일 01:24

비트파이넥스, “스트래티지 매도 중단·ETF 유입으로 BTC 수급 개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트래티지 2주 연속 보유량 유지…주식 발행으로 20억달러 유동성 확보 미국 현물 ETF 주간 19억2000만달러 순유입…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비트파이넥스, “스트래티지 매도 중단·ETF 유입으로 BTC 수급 개선”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매도를 중단하고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회복되면서 시장 수급이 개선됐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분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가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2주 연속이다.

스트래티지는 해당 기간 보통주 1826만주를 매각해 약 20억1000만달러의 순수익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억3640만달러는 우선주 STRC 약 143만주를 재매입하는 데 사용했으며 3억달러는 달러 준비금에 추가했다. 나머지 자금은 별도의 현금 유동성 계좌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달러 준비금은 약 51억달러로 증가했다. 회사가 우선주 배당과 이자 지급에 필요한 현금을 주식 발행으로 확보하면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총 6948 BTC를 약 4억3250만달러에 처분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실제 매도 물량보다 ‘최대 기업 보유자가 비트코인을 팔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84만44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385달러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매입 단가를 웃돌면서 보유 자산의 평가손실 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도 수요 회복을 뒷받침했다.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현물 ETF에 약 19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순유입 규모다.

ETF 전체 운용자산은 지난 6월 저점 당시 약 776억달러에서 961억달러 이상으로 회복됐다. 현물 ETF가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을 흡수하는 가운데 스트래티지의 매도까지 멈추면서 단기 수급 환경이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매도 중단을 곧바로 매수 재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회사는 최근 2주간 주식 발행으로 약 23억5000만달러를 확보했지만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하지 않았다.

스트래티지 측은 향후 매집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파이넥스는 현물 ETF 유입이 계속되고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자로 복귀하면 기업과 기관 수요가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ETF 자금이 다시 유출되거나 스트래티지가 매도를 재개하면 현재의 수급 개선 효과도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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