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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일 수요일 17:09

[특징주] '실적 좋았는데 왜 9%나'…팰로앨토, 기대 너무 높았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AI 보안 수요에 매출 34% 급증…현금흐름 전망·인수 효과 따지며 차익실현

[특징주] '실적 좋았는데 왜 9%나'…팰로앨토, 기대 너무 높았나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팰로앨토 네트웍스(PANW)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9% 넘게 밀리기도 했다.

이번 하락은 실적 부진 때문은 아니다.

팰로앨토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34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약 33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0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98달러를 넘어섰다.

핵심 성장 지표도 견조했다.

차세대 보안 부문의 연간반복매출(NGS ARR)은 91억달러로 전년 대비 63% 늘었고, 잔여계약가치(RPO)는 212억달러로 34% 증가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매출도 141억~142억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실적의 '질'과 현금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회사가 제시한 2027회계연도 조정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은 37.5~38%로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낮았고, 최근 성장세 가운데 사이버아크 등 인수 효과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를 두고도 경계감이 커졌다.

회계상 수익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4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순손실은 2억8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억54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인수 관련 비용과 주식보상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실적 쇼크보다는 높아진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팰로앨토 주가는 실적 발표 전까지 크게 오른 상태였고, 강한 실적만으로는 이미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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