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8일 화요일 02:49
[특징주] ''미국에 원전 8기 짓는다''…대우건설 12% 급등, 대미투자 기대 폭발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1200억달러 규모 원전 투자 제안…가스발전에 이어 원전 후속 사업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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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미국 원전 사업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340원(12.71%) 오른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원전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대우건설 역시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재료는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사업 가운데 후속 프로젝트로 미국에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 1500억달러를 제외한 2000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 가운데 1200억달러를 원전 8기 건설에 투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하면 원전 한 기당 약 150억달러가 들어가는 규모다.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에 이어 대형 원전 건설까지 후속 프로젝트로 거론되면서 해외 발전 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대우건설뿐 아니라 이날 원전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한전기술과 우리기술, 우진, 우진엔텍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13분 기준 대우건설 역시 8% 넘게 오르며 원전주 강세 흐름에 합류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원전 사업 확대 기대가 주가의 주요 재료로 반복해서 부각돼 왔다.
지난 2월에도 증권가에서 미국 원전 시장 진출과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자 장중 2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 강화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다만 미국 원전 8기 건설 사업의 세부 내용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산업통상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한미 양국이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협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전 부지와 사업자, 원자로 종류, 착공 시점 등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양국이 '원전 8기 건설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합의문에 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추가 상승 여부 역시 실제 사업 참여 여부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원전 건설 기대를 넘어 대미투자 프로젝트에서 국내 건설사의 구체적인 역할과 수주 규모가 확인될 경우 실적 기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협상 내용이 축소되거나 사업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질 경우 최근 급등한 주가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한미 양국은 세부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는 18일 관련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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