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월요일 00:42
EU, 스테이킹 전용 인가제 검토…미카 규제체계 개편 가능성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집행위원회, 미카 재검토 의견 수렴…별도 금융서비스 지정 여부 논의 오는 30일까지 업계 의견 접수…사업자 비용·PoS 생태계 변화 주목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별도의 인가 대상 금융서비스로 규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MiCA) 재검토를 위한 의견 수렴 문서에서 스테이킹을 현행 미카 체계와 구분되는 독립적인 인가형 서비스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에서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한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거래소와 전문 사업자가 고객의 자산을 대신 예치하고 보상을 분배하는 형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논의의 핵심은 이러한 중개형 스테이킹 서비스에 별도의 인가 요건과 영업 규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는지다.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자에게 고객 자산 분리 보관, 위험 고지, 보상 산정 방식 공개, 이해상충 관리 등의 의무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추가 인가와 자본·준법 요건은 사업자의 운영비용을 높이고 중소 업체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할 수 있다.
규제 범위가 넓게 설정될 경우 검증인 운영사와 수탁업체, 거래소뿐 아니라 일부 디파이 서비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번 절차는 규제 도입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EU 집행위원회는 미카가 시장과 정책 변화에도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입법안을 통해 기존 규정을 개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업계와 금융기관, 감독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59분(중앙유럽 서머타임)까지 진행된다.
향후 스테이킹이 독립적인 인가 서비스로 지정되면 유럽 시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거래소와 수탁업체도 사업 구조와 규제 대응 체계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등 PoS 네트워크의 유럽 내 검증 참여와 유동성에도 중장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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