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5:53
“월급 받자마자 '텅장' 된다”…직장인, 열흘이면 22% 남는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NH농협은행 급여이체 고객 분석…월급 하루 뒤 57%·한 달 뒤 3% 남아

27일 NH농협은행이 발표한 ‘NH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급여이체 고객 가운데 세후 월급 100만원 이상을 받는 고객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급여 수령 하루 뒤 통장에 남은 금액은 평균 급여의 57%로 집계됐다.
급여 수령 닷새 뒤에는 35%, 열흘 뒤에는 22%로 감소했다.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급여 금액의 3%만 입출금통장에 남아 있었다.
연령별로는 젊은 직장인일수록 통장 잔액이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20대는 급여 수령 하루 만에 잔액의 25%가 빠져나갔으며, 한 달 뒤에는 잔액이 48%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하루 뒤에도 잔액의 90%, 한 달 뒤에도 76%를 유지했다.
급여 수령 열흘 뒤 입출금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내려간 고객 비율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61.6%로 가장 높았고, 30대 44.1%, 40대 37.6%, 50대 31.4%, 60대 이상 23.0% 순이었다.
연령별 평균 통장 잔액 역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7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30대 118만원, 40대 156만원, 50대 216만원, 60대 이상 356만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급여이체 고객의 월급 중앙값은 371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6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446만원, 30대 364만원, 60대 이상 308만원, 20대 303만원 순이었다.
급여일은 매월 25일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일 13.3%, 21일 13.2%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NH농협은행 급여이체 고객의 입출금통장 잔액을 분석한 결과다.
따라서 통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모두 소비된 것은 아니며, 저축이나 투자 등 다른 계좌로 이동한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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