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4일 수요일 01:11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가 보청기까지?”…식약처 허가에 헬스케어 영역 확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갤럭시 버즈4·3 프로에 청력 검사·보완 기능 탑재…2027년 초 국내 적용 경도·중등도 난청 사용자 맞춤형 소리 증폭…웨어러블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
![[사진=삼성전자]](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93754581618-802502995.webp)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 버즈에 탑재되는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에 적용되며, 2027년 초부터 국내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청력 체크’는 주파수별로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을 활용해 양쪽 귀의 청력을 각각 측정하며, 검사 결과는 보통부터 고심도까지 7단계로 제공된다.
‘청력 케어’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증폭해 청력 저하를 보완하는 기능이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청각 전문가의 별도 조정 없이 개인의 청력 특성에 맞게 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호주 국립음향연구소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 ‘NAL-NL2’를 적용했다.
이 공식은 개인의 청력 손실 정도와 주파수별 특성을 고려해 소리 증폭 수준을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이어폰에서 의료기기 기능까지”…갤럭시 생태계 확장
이번 식약처 허가는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을 단순한 음향기기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기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신규 기기 구매 없이 청력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청력 케어 기능이 모든 난청을 치료하거나 전문 보청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적용 대상과 기능 범위는 허가된 사용 목적 및 개인의 청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능 도입을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어 무선 이어폰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향후 청력 관리 기능의 실제 활용도와 사용자 반응이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의 차별화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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