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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금요일 04:57

'형님 저요' 찾는 젠슨 황…홍대서 한국 총수들과 AI 회동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HBM 넘어 로보틱스·피지컬 AI·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전망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마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마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다시 만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 홍대입구 일대에서 재계 총수 및 빅테크 수장들과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엔비디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저녁에는 서울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만찬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자리에서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초 회동 장소로 성수동 음식점이 거론됐지만, 안전 문제와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 일대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명인 ‘형님 저요’ 역시 지난해 ‘깐부 치킨’ 회동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늦게 가게 문을 열 것”이라며 “이미 예약이 마감돼 더는 예약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방한은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공급망을 넘어 자동차, 로봇, 게임,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넓히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LG그룹은 전장·AI 인프라,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한국의 반도체·자동차·플랫폼 기업들이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AI 생태계와 협력 범위를 넓히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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