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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0일 목요일 17:45

[특징주]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7% 급락”…레드와이어, 13달러 아래서 사도 될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매출·수주잔고 성장에도 적자 지속…밸류에이션 부담에 ‘8달러대가 적정’ 분석

[특징주]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7% 급락”…레드와이어, 13달러 아래서 사도 될까

우주 인프라와 드론 사업을 하는 레드와이어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레드와이어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7% 넘게 하락하며 13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앞서 레드와이어는 이달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하루 만에 약 15% 급등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1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주당순손실은 0.09달러로 예상보다 손실 폭이 작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였던 매출총이익률은 이번 분기 27.8%까지 올라섰다.

신규 수주 흐름도 강했다.

레드와이어의 신규 주문 규모는 매출로 인식된 금액보다 42% 많아 북투빌 비율이 1.42를 기록했다.

북투빌 비율이 1을 넘는다는 것은 현재 매출로 소진되는 일감보다 새롭게 들어오는 주문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주잔고는 5억4200만달러까지 늘었다.

현재 연간 매출 수준이 약 4억26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이상 수행할 수 있는 일감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최대 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최대 49%에 이를 수 있다.

문제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레드와이어가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연간 매출이 최소 7억달러 안팎까지 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8년 매출은 약 6억85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시점에도 약 1000만달러의 순손실이 남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매출 대비 기업가치를 따지는 주가매출비율(PSR)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드와이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33억5000만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최근 12개월 매출 대비 약 7.9배, 회사가 제시한 올해 최대 매출 전망치 대비로도 약 6.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2028년 예상 매출을 적용해도 약 5배에 이른다.

이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는 다른 우주 스타트업들이 과거 주로 2~4배 수준의 매출 배수로 평가받아온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현재 주가에는 상당한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레드와이어는 우주 인프라와 지상 드론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고 신규 주문 속도도 매출 증가 속도를 앞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언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다.

매출이 빠르게 늘더라도 비용 증가 속도가 이를 따라갈 경우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틀리풀은 현재 13달러 아래로 내려온 주가도 아직 비싸다고 평가했다.

해당 분석에서는 레드와이어 주가가 8달러 이하까지 떨어져야 매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레드와이어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는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매출과 신규 수주, 수주잔고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주가가 1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매출 성장 속도보다 실제 흑자 전환 시점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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