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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0일 일요일 23:53

리플 CLO, “클래리티법은 일자리 법안”…美 암호화폐 산업 23만개 고용 뒷받침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튜어트 알데로티 “법안 투표는 경제성장 위한 선택”…규제 명확성 필요성 강조 NCA “경제 기여액 550억달러·근로소득 310억달러”

리플 CLO, “클래리티법은 일자리 법안”…美 암호화폐 산업 23만개 고용 뒷받침

리플(Ripple)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알데로티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클래리티법에 찬성하는 투표는 일자리와 경제성장을 위한 투표”라고 밝혔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면 관련 기업의 미국 내 투자와 채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발언은 미국 비영리 암호화폐 교육·연구 단체인 전미암호화폐협회(NCA)가 공개한 ‘Crypto at Work’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나왔다. 해당 연구는 NCA 의뢰로 경제정책 분석기관 프래그매틱 폴리시 그룹이 수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자리는 약 23만2000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기업에 직접 고용된 인력은 약 3만4000명이다.

법률·회계·클라우드 컴퓨팅 등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하는 공급업체와 계약업체에서 발생한 간접 고용은 약 7만5000개로 분석됐다.

나머지 약 12만3000개는 관련 근로자들의 주거·식음료·소매 등 소비 지출로 파생된 유발 고용으로 집계됐다.

NCA는 암호화폐 산업이 올해 미국 경제에 55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약 310억달러의 근로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암호화폐 기업에 직접 고용된 인력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과 종사자의 소비가 전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함께 반영한 결과다.

다만 23만2000개는 암호화폐 기업이 직접 채용한 인원만을 뜻하지 않는다. 직접 고용과 공급망의 간접 고용, 종사자 소비로 발생한 유발 고용을 합산한 경제모형상의 추정치다.

해당 연구가 리플의 지원을 받은 업계 단체의 의뢰로 작성됐다는 점도 수치를 해석할 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의 성격과 규제기관의 관할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판단할 기준을 마련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을 구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안에는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의 등록과 고객자산 분리보관, 위험 정보 공개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포함됐다.

업계는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면 기업이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고 미국 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클래리티법은 2025년 7월 미국 하원을 찬성 294표, 반대 134표로 통과했지만 아직 최종 입법 절차를 마치지 않았다. 향후 상원 심의와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까지 완료돼야 법률로 확정된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알데로티의 이번 발언은 클래리티법을 단순한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 아니라 미국의 산업 경쟁력과 고용 문제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법안이 상원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와 최종안에서 SEC·CFTC의 권한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향후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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