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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0일 일요일 23:57

블랙록 BUIDL, 토큰화 국채 시장 1위 탈환…운용자산 28억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서클 USYC 근소한 차이로 제쳐…시장 점유율 약 18.5% 전체 시장은 약 151억달러…온도·프랭클린템플턴 등 경쟁 확대

블랙록 BUIDL, 토큰화 국채 시장 1위 탈환…운용자산 28억달러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BUIDL이 서클(Circle)의 USYC를 제치고 토큰화 미국 국채·머니마켓 상품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토큰화 자산 시장 자료에 따르면 BUIDL의 운용자산은 약 28억달러로 확대됐다. 전체 토큰화 미국 국채 관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5%로 추산된다.

BUIDL은 블랙록이 운용하고 토큰화 증권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발행·이전 업무를 지원하는 기관 대상 펀드다.

일부 보도에서 ‘시큐리타이즈의 BUIDL’로 표현되지만 정확하게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를 시큐리타이즈가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한 상품이다.

또한 BUIDL을 순수한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라고만 설명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정식 명칭은 블랙록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유동성 펀드로 자산을 현금과 미국 단기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투자한다. 토큰 가격은 1달러의 안정적인 순자산가치를 목표로 하며 발생한 수익은 투자자 지갑으로 지급된다.

시장 1위 경쟁은 최근까지 BUIDL과 USYC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USYC는 지난 3월 운용자산 20억달러를 넘어선 뒤 BUIDL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으며 이후 약 29억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BUIDL에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고 USYC의 운용자산이 변동하면서 순위가 다시 뒤집힌 것으로 분석된다.

BUIDL이 큰 격차를 벌렸다기보다는 시장 규모와 자금 유출입에 따라 1위가 교체되는 경쟁 구도에 가깝다.

서클의 USYC 역시 미국 단기 국채에만 투자하는 단순 국채 토큰이 아니다.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단기 정부 머니마켓 펀드의 지분을 블록체인상에서 나타내는 토큰으로 적격 기관투자자에게 수익형 온체인 자산과 USDC 연계 환매 기능을 제공한다.

전체 토큰화 미국 국채 관련 상품 시장은 최신 집계 기준 약 151억달러 규모로 파악된다. 일부 보도에 언급된 160억달러는 집계 시점이나 포함 자산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기준일 없이 확정된 시장 규모로 표현하기 어렵다.

시장에는 BUIDL과 USYC 외에도 온도파이낸스의 USDY·OUSG, 프랭클린템플턴의 온체인 머니마켓 펀드, 슈퍼스테이트의 USTB 등 다양한 상품이 경쟁하고 있다.

기관들이 블록체인 환경에서 국채 수익을 얻으면서 결제·거래 담보로도 활용하려는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BUIDL은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솔라나와 아발란체, 앱토스 등 다수의 블록체인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거래소와 기관 플랫폼에서 담보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계 구조도 늘리고 있다.

BUIDL의 1위 탈환은 전통 금융회사가 발행한 토큰화 상품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BUIDL과 USYC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입과 환매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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