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일요일 00:00
6개월 만에 1억 받았다…韓 연봉킹 기업 보니 ‘증권사 천하’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한국금융지주 1억8400만원으로 최상위…SK하이닉스 1억4400만원, 두나무 1억3975만원 기록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기업은 어디일까.
2026년 상반기 500대 기업 평균 급여액 자료에 따르면 상위권은 사실상 증권·금융업계가 휩쓸었다.
1위 한국금융지주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억8400만원이었다.
이어 메리츠증권이 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이 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이 1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증권업체만 5곳에 달한다.
SK하이닉스 1억4400만원…AI 반도체 호황 반영
비금융 기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 등이 평균 급여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인업계에서는 ‘두나무’가 눈길
특히 눈에 띄는 기업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다.
두나무의 2026년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억3975만원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급여 최상위 10곳에 포함됐으며, 이미지에 제시된 상위 10개 기업 기준으로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1억3600만원, 메리츠금융지주의 1억300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6개월 동안의 평균 급여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나무를 비롯한 금융·가상자산 기업들의 높은 보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평균 급여에는 기본급뿐 아니라 성과급·상여금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이를 단순히 월급이나 고정 연봉으로 환산해서 비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자료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증권사 천하’ 속에서 두나무가 최상위권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전통 금융업은 거래·IB·운용 등의 성과급 비중이 높아 평균 급여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 사이에서 두나무가 상반기 평균 약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는 것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인재 확보 경쟁과 보상 수준이 전통 금융권과 비교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등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증권사와 가상자산 기업 간 ‘금융·IT 인재 확보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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