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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9:58

“월급 300만원 넘는 직장인 절반 돌파”…500만원 이상 비중도 역대 최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임금근로자 51.9% 월급 300만원 이상…고임금 비중 금융·보험업 가장 높아

“월급 300만원 넘는 직장인 절반 돌파”…500만원 이상 비중도 역대 최대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2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300만~4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22.8%, 400만~500만원 미만은 11.5%, 500만원 이상은 17.6%로 나타났다. 월급 3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총 51.9%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월급 5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500만원 미만 비중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월평균 임금은 최근 3개월간 주된 일자리에서 받은 상여금과 현물 등을 포함한 총수령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지급된 상여금 등이 고임금 근로자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에서 월급 5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37.5%, 정보통신업 35.8% 순이었다.

제조업의 월급 5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2.9%에서 올해 25.4%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5.8%에 그쳐 산업 간 임금수준 차이가 뚜렷했다.

고용 증가세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종합복지관과 방문복지 등이 포함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8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로 처음 6%대를 넘어섰다.

의료 분야에서도 고용이 확대됐다. 병원 취업자는 6만4000명, 의원 취업자는 2만6000명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9000명 늘었다.

반면 작물재배업 취업자는 8만2000명 감소했고, 건축 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서비스업은 6만2000명, 종합소매업은 3만1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고령층의 취업 변화가 엇갈렸다. 15~29세 취업자는 병원과 고등교육기관에서 각각 9000명 증가했지만, 종합소매업에서는 1만8000명 감소했다.

30~49세 취업자는 병원에서 3만8000명 증가한 반면 건축 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서비스업에서는 3만4000명 줄었다.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4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았던 해당 업종에서 남성 취업자도 6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임금 상승과 함께 산업별 소득 및 고용구조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임금 근로자 비중은 금융·기술·제조업을 중심으로 높아진 반면, 고용 증가세를 이끄는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이 확인됐다.

다만 월급 3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이 늘었다고 해서 모든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그만큼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사에 상여금 등이 포함된 만큼 실제 소득 변화를 판단하려면 물가 상승률과 산업별 임금구조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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