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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7일 일요일 17:04

삼성·SK하이닉스, 2분기 또 최대 실적 전망…AI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D램·HBM 가격 동반 상승…증권가 “사상 최고 수익성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AI 서버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171조7347억원, 영업이익은 88조3029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7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 83조4135억원, 영업이익 64조31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 시장의 중심축이 학습용 모델에서 추론(Inference)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AI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범용 D램 수요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 가격은 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

HBM 시장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플랫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탑재될 예정인 만큼 양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기록한 66%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는 기존 최고치였던 72%를 뛰어넘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엔비디아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이 이어지는 한 메모리 업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계속되면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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