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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1일 화요일 21:47

''실적은 기대 이상, 전망은 더 강했다''…슈퍼마이크로 시간외 6%대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실적은 기대 이상, 전망은 더 강했다''…슈퍼마이크로 시간외 6%대 급등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이익과 강한 다음 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 1.70달러, 매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EPS 1.59달러, 매출 112억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이익은 예상치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슈퍼마이크로의 EPS는 0.41달러, 매출은 57억달러였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다음 분기 전망이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45억~155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한 실적 전망이 공개되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31.60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33.78달러까지 올랐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에서 크게 상승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AI와 IT 솔루션 전략이 강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수백 곳의 기업 고객을 새로 확보했으며 신규 주문 규모는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회계연도 2027년을 앞두고 수주잔고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찰스 리앙 CEO는 지난 6월 스페이스X와 xAI를 위한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1년 안에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슈퍼마이크로가 향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은 주요 경쟁사보다 부진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약 30% 하락한 반면 HPE는 약 160%, 델 테크놀로지스는 230% 넘게 상승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부담도 남아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6월 AI 인프라 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연계 금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변수다.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법무부가 공동창업자 이신시안 리아우와 다른 2명을 미국 수출통제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이후 독립적인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슈퍼마이크로 자체는 해당 사건의 피고로 지목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에서 시장은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다음 분기 성장 속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주의 성장 기대도 다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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