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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목요일 01:33

'어제 4% 폭락했는데 살아났다'…코스피 6600선 반등, 삼전·하이닉스 동반 상승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국채금리 급등 진정에 저가매수 유입…외인·기관 '팔자'에 상승폭은 제한

'어제 4% 폭락했는데 살아났다'…코스피 6600선 반등, 삼전·하이닉스 동반 상승

3일 오전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으로 출발했다. 전날 3.99% 급락하며 6562.72까지 밀린 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장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오전 10시께 코스피는 6625.87로 전장보다 0.96% 오른 수준에서 움직였다.

수급에서는 여전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275억원과 2조361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끌어내린 데 이어 이날도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장보다 1.00%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5만5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1.36% 상승한 163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64만9000원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4.02%, SK하이닉스는 4.73% 급락했지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한숨을 돌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45%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21%, 마이크론이 2.43% 오르는 등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금리 급등세가 일단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다만 증시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여파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오른 점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0.33포인트(1.28%) 오른 814.31로 출발해 장중 815.79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오전 10시 29분 기준 코스닥은 전장보다 4.43포인트(0.55%) 내린 799.55를 기록하며 다시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0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1722억원, 기관이 44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동반 상승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초점은 외국인 수급이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에 맞춰지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미국 국채금리 진정은 반등 재료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장중 변동성은 당분간 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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