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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21:18

“국토 17%에 국민 92% 몰렸다”…도시에 사는 인구 4700만명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주거·상업·공업지역 늘고 녹지는 감소…개발행위허가 5년 연속 줄어

“국토 17%에 국민 92% 몰렸다”…도시에 사는 인구 4700만명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국토 면적의 17%도 안 되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발표한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470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민등록인구 5112만명의 92.1%에 해당한다.

도시지역 면적은 1만7740㎢로 전체 용도지역 10만6563㎢의 16.7%를 차지했다.

국토 면적으로 보면 6분의 1가량에 불과한 지역에 국민 대부분이 모여 사는 셈이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9191㎢로 전체의 46.2%를 차지해 가장 넓었다. 관리지역이 2만7329㎢로 25.6%, 도시지역이 16.7%, 자연환경보전지역이 11.1%로 뒤를 이었다.

도시지역 안에서는 녹지지역 비중이 가장 컸다.

녹지지역은 1만2555㎢로 도시지역의 70.8%를 차지했고 주거지역은 2791㎢, 공업지역은 1292㎢, 상업지역은 349㎢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도시 공간의 변화도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은 각각 51㎢ 늘었고 상업지역도 7㎢ 증가했다. 반면 녹지지역은 37㎢ 감소했다.

주택과 산업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은 확대된 반면 도시 내 녹지 공간은 소폭 줄어든 것이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성장관리계획구역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성장관리계획구역은 1만3801곳, 총 4692㎢로 집계됐다.

2024년부터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설치할 경우 성장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되면서 지정 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개발행위허가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형질 변경 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는 총 16만9319건으로 최근 5년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축물 건축이 8만4618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토지형질 변경이 4만7938건, 공작물 설치가 2만44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와 공원, 의료시설 등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36만9000개, 723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직 설치되지 않은 미집행시설은 427㎢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10년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도 지난해 315㎢로 줄었다. 2015년 869㎢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63.8% 감소한 수준이다.

도시지역에 국민 대부분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거·산업 공간은 확대되고 개발행위는 둔화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도시계획의 핵심이 주택·산업용지 공급과 녹지 보존 사이의 균형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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